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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의 감라스탄, 바사박물관, 녹색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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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 있는 아름다운 도시의 야경

스톡홀름(Stockholm)은 1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지형과 풍부한 역사,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스웨덴의 수도입니다. 올드타운인 감라스탄에서는 중세의 흔적을 따라 걸을 수 있으며, 바사박물관에서는 스웨덴 해군의 역사와 해상 강국의 위용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녹색도시로서 친환경적인 삶을 실현하는 스톡홀름은 지속 가능성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톡홀름의 감라스탄, 바사박물관, 녹색도시를 중심으로 스톡홀름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하겠습니다.

1. 스톡홀름의 감라스탄

스톡홀름의 감라스탄(Gamla Stan)은 스톡홀름의 올드타운으로, 중세의 정취가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좁은 골목길과 형형색색의 건물들이 어우러진 이곳은 스웨덴 수도의 기원을 보여주는 역사적 중심지로, 현재도 당시의 건축 양식과 분위기가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감라스탄의 중심에는 스토르토리에트(Stortorget) 광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스톡홀름에서 가장 오래된 광장으로,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또한, 이곳은 1520년 ‘스톡홀름 대학살’이 일어난 역사적인 장소로, 과거 스웨덴과 덴마크 간의 정치적 갈등을 보여줍니다.

스토르토리에트 광장 근처에는 **스톡홀름 대성당(Storkyrkan)**이 있습니다. 13세기에 세워진 이 성당은 스웨덴 왕실의 결혼식과 대관식이 열리는 곳으로, 내부에는 중세 시대의 대표적인 예술작품인 ‘세인트 조지와 용’ 조각상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감라스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은 **스톡홀름 왕궁(Kungliga Slottet)**입니다. 유럽에서 가장 큰 왕궁 중 하나로, 내부에는 왕실 거처와 보석 컬렉션, 무기 박물관 등이 있으며, 매일 정오에는 근위병 교대식이 진행됩니다.

올드타운을 거닐다 보면, 독특한 분위기의 상점과 전통적인 레스토랑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웨덴에서 가장 좁은 거리인 **묭스테르가탄(Mårten Trotzigs Gränd)**은 폭이 90cm에 불과해 색다른 사진을 남기기 좋은 명소입니다.

감라스탄은 전통적인 스웨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스웨디시 미트볼(Köttbullar)**과 **청어 요리(Sill)**를 판매하는 아늑한 레스토랑들이 많아 현지의 맛을 경험하기 좋습니다.

이곳은 낮과 밤의 분위기가 크게 다릅니다. 낮에는 활기찬 관광객들로 북적이지만, 저녁이 되면 조용하고 로맨틱한 분위기가 감돌며, 중세 도시의 매력을 한층 더 느낄 수 있습니다.

스톡홀름의 역사와 문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곳, 감라스탄에서 중세의 정취를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2. 바사박물관

바사박물관(Vasa Museum)은 스톡홀름에서 가장 유명한 박물관 중 하나로, 17세기 스웨덴 해군의 위엄을 보여주는 역사적인 전함 **바사호(Vasa)**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1628년 진수된 바사호는 출항 직후 침몰했지만, 333년 후인 1961년에 거의 완벽한 형태로 인양되었으며, 현재까지도 원형에 가깝게 보존된 세계 유일의 전함입니다.

바사호는 스웨덴 국왕 구스타브 2세 아돌프(Gustav II Adolf)의 명령으로 건조되었으며, 당시 가장 강력한 전함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그러나 무리한 설계로 인해 균형을 잃고 출항한 지 1.3km 만에 침몰하는 비극을 맞았습니다.

박물관 내부에서는 바사호의 거대한 선체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배에 새겨진 정교한 조각과 장식들이 당시의 해양 건축 기술과 예술성을 보여줍니다. 또한, 배 안에서 발견된 700여 개의 조각상과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17세기 스웨덴 해군과 선원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바사박물관에서는 바사호의 인양 과정과 보존 기술에 대한 전시도 진행됩니다. 1961년 인양 당시 바사호는 95% 이상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었으며, 이를 보존하기 위한 복원 작업이 수십 년간 이어졌습니다. 박물관에서는 바사호를 장기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연구와 노력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박물관에서는 몰입형 전시와 멀티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영상, 인터랙티브 체험이 제공됩니다. 방문객들은 VR 체험을 통해 바사호가 출항했던 순간을 재현해 볼 수 있으며, 실제 크기의 복제된 선실을 통해 17세기 선원들의 삶을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바사박물관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인기가 많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가이드 투어가 운영됩니다. 박물관 내 카페와 기념품 가게에서는 바사호 관련 서적과 모형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스웨덴 해양 역사의 상징이자,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해양 유물인 바사호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곳, 바사박물관에서 17세기의 역사를 생생하게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3. 녹색도시

녹색도시로 불리는 스톡홀름은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과 친환경적인 생활 방식을 실현한 대표적인 도시입니다. 스웨덴의 수도인 이곳은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며, 유럽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도시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스톡홀름은 전체 면적의 약 40%가 녹지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곳곳에 공원과 호수가 자리해 시민들에게 자연 속 휴식을 제공합니다. 대표적인 녹색 공간 중 하나는 **유르고르덴 섬(Djurgården)**입니다. 도심에서 가까운 이곳은 넓은 공원과 숲이 펼쳐져 있으며, 조깅과 사이클링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또한, 유르고르덴에는 바사박물관과 노르디스크 박물관 같은 문화시설도 위치해 있어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쿵스트레드고르덴(Kungsträdgården)**은 사계절 내내 활기찬 분위기를 자랑하는 또 다른 녹지 공간입니다. 봄에는 벚꽃이 만개해 화려한 장관을 연출하며, 여름에는 야외 공연과 이벤트가 열립니다. 겨울에는 아이스링크가 조성되어 도심 속에서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됩니다.

스톡홀름은 교통 시스템도 친환경적으로 운영됩니다.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고, 전기버스와 친환경 페리가 운행되며,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시민들은 자동차 없이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톡홀름 지하철역 일부는 자연 채광을 활용하여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었습니다.

환경 보호에 대한 노력은 건축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스톡홀름의 많은 건물들은 친환경 설계를 도입했으며, 태양광 패널과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함마르비 시스타드(Hammarby Sjöstad)**가 있습니다. 이곳은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을 목표로 조성된 친환경 주거 단지로, 에너지 절약과 자원 재활용을 실천하는 모델로 꼽힙니다.

스톡홀름은 2010년 **유럽 녹색 수도(European Green Capital)**로 선정된 도시로, 지속 가능한 도시 생활을 위한 정책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처리 시스템도 효율적으로 운영되며, 음식물 쓰레기와 생활 쓰레기를 분리하여 바이오가스로 재활용하는 프로그램도 도입되었습니다.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실현하는 곳. 스톡홀름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친환경적인 삶을 경험할 수 있는 녹색도시입니다. 깨끗한 공기와 푸른 공간 속에서 여유를 즐기며, 이 도시가 가진 특별한 매력을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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