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은 유럽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일곱 개의 언덕 위에 자리한 이 도시는 아름다운 전망과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으며, 역사적인 유산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리스본의 언덕에서는 도시 전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벨렘 지구에서는 대항해 시대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통과 감성이 살아 있는 알파마 지구는 리스본의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리스본의 언덕, 벨렘 지구, 알파마 지구를 중심으로 리스본의 특별한 매력을 소개하겠습니다.
1. 리스본의 언덕
리스본의 언덕은 이 도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리스본은 일곱 개의 언덕 위에 세워진 도시로,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아름다운 곳이 많습니다. 붉은 지붕이 이어진 골목길과 저 멀리 반짝이는 테주강이 어우러진 풍경은 리스본을 여행하는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리스본에서 가장 유명한 전망대는 미라도우루 상타 루지아(Miradouro de Santa Luzia)입니다. 이곳에서는 알파마 지구의 좁은 골목길과 붉은 기와 지붕, 그리고 강을 향해 나아가는 하얀색 트램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타일 장식(아줄레주)으로 꾸며진 벽과 분수가 어우러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해 질 무렵 방문하면 더욱 황홀한 장면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라도우루 다 그라사(Miradouro da Graça)는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전망대로, 테주강과 리스본 전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도시의 전경을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리스본의 언덕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꼭 타봐야 할 것이 바로 노란색 트램 28번(Tram 28)입니다. 이 트램은 리스본의 가장 유명한 교통수단 중 하나로, 좁고 가파른 골목길을 따라 도시의 주요 지역을 연결합니다. 특히 알파마, 바이로 알투, 그라사 지구를 통과하는 이 노선은 리스본의 언덕길을 편안하게 탐험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창문 너머로 펼쳐지는 리스본의 풍경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낭만적입니다.
리스본에는 역사적인 성이 자리한 언덕도 있습니다. 상 조르제 성(Castelo de São Jorge)은 리스본에서 가장 높은 언덕 위에 위치하며, 11세기에 건설된 요새로 리스본을 대표하는 유적 중 하나입니다. 성벽 위에서 내려다보는 리스본의 전경은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다우며, 강을 따라 이어지는 도시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리스본의 언덕은 단순한 지형이 아니라, 이 도시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요소입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탁 트인 풍경, 전통 트램을 타고 이동하며 마주하는 골목길, 그리고 역사적인 성과 광장들이 조화를 이루며 리스본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이 도시의 언덕을 오르내리며 만나는 순간순간이 리스본 여행의 가장 특별한 기억이 될 것입니다.
2. 벨렘 지구
벨렘 지구는 포르투갈 대항해 시대의 유산이 남아 있는 지역으로, 웅장한 기념물과 역사적인 건축물이 자리한 리스본의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과거 포르투갈 탐험가들이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기 위해 출발했던 곳으로, 리스본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방문해야 할 곳은 벨렘 탑(Torre de Belém)입니다. 16세기에 건설된 이 탑은 원래 리스본을 방어하기 위한 요새였지만, 탐험가들의 출항 지점으로도 활용되었습니다. 매뉴엘 양식의 정교한 조각과 독특한 건축미가 돋보이며,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벨렘 탑 위에 올라가면 테주강과 리스본의 전경이 펼쳐집니다.
벨렘 지구에서 가장 중요한 건축물 중 하나는 제로니모스 수도원(Mosteiro dos Jerónimos)입니다. 이 수도원은 바스쿠 다 가마의 인도 항로 개척을 기념하여 16세기에 건설된 곳으로, 포르투갈 대항해 시대의 번영을 상징합니다. 수도원의 외관은 정교한 석조 조각과 매뉴엘 양식의 화려한 장식으로 꾸며져 있으며, 내부에는 웅장한 아치형 천장과 스테인드글라스 창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바스쿠 다 가마의 무덤도 이곳에 자리하고 있어 역사적 의미가 깊습니다.
벨렘 지구를 방문했다면 반드시 맛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파스텔 드 벨렘(Pastel de Belém)입니다. 이 전통적인 에그 타르트는 제로니모스 수도원의 수도사들이 처음 만들었다고 전해지며, 지금도 1837년부터 운영된 파스텔 드 벨렘 베이커리에서 원조 레시피를 따라 만든 타르트를 맛볼 수 있습니다. 바삭한 페이스트리와 부드러운 크림이 어우러진 이 디저트는 리스본에서 꼭 경험해야 할 미식 중 하나입니다.
벨렘 지구에는 또 하나의 중요한 기념물인 발견의 기념비(Padrão dos Descobrimentos)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테주강변에 위치한 이 기념비는 엔리케 왕자를 비롯해 바스쿠 다 가마, 마젤란 등 포르투갈의 위대한 탐험가들의 모습을 조각으로 담고 있습니다. 기념비 전망대에서는 벨렘 지구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벨렘 지구는 포르투갈의 대항해 시대를 기념하는 지역으로, 웅장한 건축물과 기념비, 그리고 전통 디저트를 즐기며 과거 탐험 시대의 흔적을 따라가 보는 것은 리스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또한, 벨렘 지구의 강변을 따라 산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추천합니다.
3. 알파마 지구
알파마 지구는 리스본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으로, 중세 시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적인 분위기를 간직한 곳입니다.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 붉은 지붕의 집들, 그리고 곳곳에서 들려오는 파두(Fado) 음악이 조화를 이루며 리스본의 진정한 매력을 보여줍니다. 이곳은 무어인들이 살던 시절부터 형성된 마을로, 대지진 이후에도 크게 파괴되지 않아 옛 리스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알파마 지구를 탐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단연 트램 28번(Tram 28)을 타는 것입니다. 이 전통적인 노란색 트램은 리스본의 가장 오래된 지역들을 연결하며, 좁고 경사진 길을 따라 운행됩니다. 알파마 지구를 가로지르며 창문 너머로 펼쳐지는 풍경을 감상하면, 이곳이 왜 리스본에서 가장 매력적인 지역 중 하나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알파마 지구에서 반드시 방문해야 할 명소 중 하나는 상 조르제 성(Castelo de São Jorge)입니다. 이 성은 리스본에서 가장 높은 언덕 위에 위치하며, 11세기에 무어인들이 요새로 사용하던 곳이었습니다. 현재는 리스본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장소이자, 성벽 위에서 도시와 테주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 명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성 내부를 거닐며 옛 성벽과 탑을 탐방하고, 중세 시대의 흔적을 느껴보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또한, 리스본 대성당(Se de Lisboa)도 알파마 지구의 중요한 랜드마크 중 하나입니다. 12세기에 지어진 이 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 양식이 혼합된 모습으로, 리스본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입니다. 단순하지만 웅장한 외관과 스테인드글라스가 아름다운 내부는 알파마의 신비로운 분위기와 잘 어울립니다.
알파마 지구의 매력을 더욱 깊이 느끼고 싶다면, 저녁에 전통 파두 공연을 감상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두는 포르투갈의 전통 음악으로, 애절한 멜로디와 깊은 감성을 담고 있습니다. 알파마 지구에는 작은 파두 레스토랑과 바가 많아, 현지 음식을 맛보며 라이브 음악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알파마 지구는 리스본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으로, 좁은 골목길을 걸으며 중세 시대의 흔적을 발견하고, 언덕 위에서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며, 파두의 선율 속에서 포르투갈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리스본에서 가장 정감 있는 풍경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 알파마 지구입니다.